[괌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도움 요청한 미 항공모함 함장 직위 해제

2020. 4. 3. 12:55뉴스

괌에 정박중인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호 함장이 직위 해제되었습니다.

 

미해군의 바이러스 대응을 비판하고 승조원들을 구해야 한다고 상부에 서신을 보낸 시어 도어 루스벨트호 함장 브렛 크로지어가 직위 해제되었습니다. 미 해군은 상부에 보고하는 서신 유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브렛 크로지어 루스벨트호 함장

 

미 해군 지휘부에서 그의 행동은 군인으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일각에서는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해군 조종사 및 승조원을 구하기 위해 희생하여 칭찬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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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스일부 내용

 

크로지어 함장은 지난달 30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는 루스벨트함에서 승조원들을 조속히 내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미 국방부에 보냈다.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다. 승조원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은 이튿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을 시작으로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지난 1일 미 해군은 승조원 4800여명 중 필수요원 1000여명을 제외한 인원을 항모가 정박 중인 괌의 호텔 등에 격리시키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 시각)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나의 지시에 따라 항모전단장 스튜어트 베이커 소장이 크로지어 함장을 해임 했다”고 밝혔다. NBC뉴스는 “그의 계급(대령)은 유지되고 해군에도 계속 남아 있게 된다”고 전했다. 모들리 대행은 기자들에게 “크로지어 함장이 언론에 서한을 유출했다는 증거가 있어 직위해제 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그가 정보를 누설했다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서도 “그 서한이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은 그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로지어 함장이 군 규율을 어기고 지휘계통을 벗어나 서한을 보내면서 유출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뉴스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national-security/navy-removes-aircraft-carrier-captain-who-spoke-out-about-coronavirus-response-from-post/2020/04/02/ddd4c9ae-751e-11ea-a9bd-9f8b593300d0_story.html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은 외부에 이메일을 20~30군데 보내서 알려졌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언론에 노출한 것은 아니어도 여러군데 서한을 보내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를 빨리 알려 매 해군 조종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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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시어 도어 루즈벨트는 괌에 정박중이며 앞으로 며칠동안 4,800명 이상의 승조원 중 약 2,700명 정도가 배에서 내려 기본 시설과 호텔의 격리실로 옮길 것이라고 합니다.

테스트 음성을 보인 수백명의 소그룹부터 7개의 호텔에 나누어 격리 될 것이며, 다른 손님은 호텔에 없을 것이고 주요 호텔 또한 운영되지 않습니다.

 

괌에 정박 중인 USS 시어 도어 루즈벨트 (출처 : pdn)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항공편 취소로 최근 현지의 호텔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선원들은 군용 차량을 통해 이동하며 호텔에 머무는 동안 지역 사회와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14일동안 격리 기간 동안을 거치며, 이 중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으면 괌 해군 병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현재 선원들은 중증은 없고 건강한 상태라고는 하는데요.

지금은 관광객도 없는 시기이니 국내에서 이 문제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격리기간이 끝나면 호텔도 방역을 모두 마칠 것이기 때문이죠.

 

현재 국내에서 괌을 가는 항공편은 5월말까지 거의 결항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현재 티웨이, 진에어는 결항되었고 제주항공, 에어서울도 곧 조치하지않을까 예상됩니다. 대한항공도 현재 무료취소 중이니 지켜봐야겠습니다.)